삼성전자 “갤럭시 생태계로 애플 생태계에 도전”
삼성전자 “갤럭시 생태계로 애플 생태계에 도전”
갤럭시 기기와 매끄러운 연결성 강조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일반 노트북 최고 수준 보안성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들과 연결성이 크게 강화된 차세대 노트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MWC 2022 공식 개막을 앞둔 27일(현지 시각·한국 시각 28일 오전 3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노트북 모델 ‘갤럭시북2 프로’와 ‘갤럭시북2 프로360′을 처음 공개했다. 공개한 노트북들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전작의 후속 모델로 다음달 18일부터 사전 판매 진행하고, 전세계 시장에 4월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북2 프로 360은 화면이 360도 회전되며 S펜을 지원하고, 갤럭시북2 프로는 5G를 지원하는 옵션이 있다.
◇'애플 생태계’보다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에 역점을 뒀다.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 등과의 연결을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바꿔 애플 생태계에 대항한다는 것이다.
갤럭시 북2 프로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최근 사용 앱을 확인할 수 있고, 윈도 11의 작업표시줄에서 스마트폰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가장 최근 사용한 앱을 노트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로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 번만 등록하면 사용자는 갤럭시 북2 프로에서 앱 별로 이름,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도 클릭 한번으로 연동 가능하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 기능은 기존 윈도 기반 노트북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데이터, 노트북 설정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갤럭시 기기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는 이제 ‘링크 공유’ 옵션을 통해 대용량의 파일도 전송 가능해졌다.
◇인텔과의 협업으로 최신 칩셋 장착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삼성과 인텔이 긴밀하게 협업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12th Gen Intel® Core™ processors)가 탑재돼 영상통화와 게임 등을 더욱 매끄럽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 조시 뉴먼 인텔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부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북 프로, 갤럭시북 프로 360에 이어 올해 공개된 차세대 모델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한 치의 타협 없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인텔과 긴밀한 협업을 지속해 갤럭시 노트북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칩셋을 장착할 계획이다.
인텔의 기술 덕분에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화상 통화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가 어떤 조명이나 배경에 있든 ‘오토 프레이밍’으로 최상의 화상 통화 환경을 만들어준다. 예컨대 사용자가 움직여도 화면 가운데로 보여지도록 조정해 준다. 또 오디오는 양방향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어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모두 제거한다. 게임과 동영상 처리 성능도 올라갔다.
◇높은 보안성으로 업무용으로 적합
원격 학습·근무를 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한 코로나 상황에 맞춰 노트북의 보안성도 높아졌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d PC)’ 규격을 충족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안전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도 지원한다. 콘텐츠 보기나 캡처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대로 얇다. 특히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11.2㎜ 두께에 무게는 870g이다. 색상은 그라파이트, 버건디 등이다. 능동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 가능하고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통용 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