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튼튼해야 면역력도 UP… ‘오메가3′로 관리하세요
혈관이 튼튼해야 면역력도 UP… ‘오메가3′로 관리하세요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것 억제해
혈전 생성 막고 혈액순환 도와
면역세포의 이동 활발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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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막히면 숨통도 막힌다”는 말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1700만 명의 사람이 혈관 문제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지만 2·3위는 심장·뇌혈관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노년기에는 각종 혈관성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노화로 인해 혈관 건강이 급속도로 저하되면서 뇌졸중·치매·황반변성· 동맥경화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관 벽이 막히거나 터지는 상황이 오기 전에 혈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세포의 활동 역시 혈관 건강과 연계된다.
즉, ‘혈관 관리’가 건강한 삶의 첫 단계인 셈이다.
◇혈액순환 원활해야 면역세포도 ‘활발’
혈관은 ‘생명이 흐르는 통로’라 불린다. 무려 12만㎞ 길이의 몸속 혈관을 통해 약 60조에 달하는 세포가 이동하고 산소와 각종 영양분이 신체 조직에 공급된다. 또한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면역력을 담당하는 백혈구도 혈관을 타고 활동한다. 혈관 속에서 온몸을 돌며 이물질을 잡아먹거나 항체를 형성함으로써 신체를 보호한다.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NK세포(자연살해세포) 등이 대표적인 면역세포에 속한다. 혈액 속 백혈구가 온몸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제 기능을 발휘할 때, 면역력은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혈관이 튼튼하고 혈행이 원활해야 면역세포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면역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 또한 혈관 내벽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혈전은 혈액이 뭉쳐 생긴 덩어리다. 혈행 건강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주범이다. 혈관 내부가 좁아지면, 혈액의 순환 속도가 느려지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막힐 위험이 커진다. 면역세포의 활동이 더뎌질 뿐 아니라,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심장 운동과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급사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깨끗한 혈관 유지 비법은 불포화지방산
따라서 평소 젊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식이요법이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은 혈관 건강의 적이다. 포화지방산은 소고기·돼지고기의 기름 부위와 버터·라면·소시지에, 트랜스지방은 과자·도넛·치킨·감자튀김 등 튀긴 가공식품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반면 ‘좋은 기름’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중성지질의 농도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적당량의 견과류와 등푸른생선(고등어·꽁치·참치) 섭취가 도움된다.
혈관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를 먹는 것도 좋다. 오메가3는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하는 ‘실버 영양제’로 꼽힌다.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오메가3의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춰 맥박수를 떨어뜨린다.
오메가3의 ‘DHA’는 뇌세포를 재생하는 주요 성분으로 꼽힌다. 뇌세포는 신체 내 어떤 세포보다 더 많은 오메가3로 둘러싸여 있다. 두뇌의 60%는 지방이고, 이 지방의 20%를 DHA가 차지한다. DHA는 세포 간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 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오메가3는 음식 섭취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하기 어렵다.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추출된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오메가3의 하루 섭취량은 500~1000㎎이다. 이는 ‘DHA와 EPA의 합’을 뜻한다. 오메가3 제품을 고를 땐 ‘캡슐의 함량’이 아닌, ‘오메가3′의 실제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적어도 500㎎ 이상의 오메가3를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오메가3의 기능성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