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탄력 세운지구에 들어서… 임차수요 풍부
개발 탄력 세운지구에 들어서… 임차수요 풍부
[분양 단지 입체 분석] 한호건설 ‘세운 푸르지오’
서울 한복판 생활숙박 ‘그래비티’
집사·실내청소 등 호텔급 서비스
젊은 자산가들 겨냥한 ‘더 보타닉’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로 구성
두 곳 모두 청약통장 없어도 가능
한호건설그룹이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에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와 주거시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을 잇달아 분양한다. 기업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서울 최중심지에서 공급되는 상품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서울 한복판’ 세운지구서 대규모 공급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지하 6층~지상 20층에 전용면적 21~50㎡ 생활숙박시설 756실로 구성된다. 이달 19~20일 홈페이지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5월 초 분양 예정인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지하 8층~지상 20층에 오피스텔 366실(전용 24~59㎡)과 도시형생활주택 198가구(전용 36~49㎡) 규모다.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이 가까워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남산터널이 가까워 용산이나 강남 등 주요 지역까지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시청·광화문 업무지역이 가깝고 SK·한화·대우건설·BC카드 등 대기업 본사도 주변에 몰려 있어 직주근접(職住近接) 측면에서 우수하고 임차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에 청계천, 종묘공원, 남산 등 녹지가 풍부하고, 롯데·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광장시장, 서울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시는 최근 발표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세운지구를 신산업 허브와 남북 녹지 축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계획에 따라 혁신 기업이 입주하고 녹지가 확충되면 이 지역에서 주거지를 찾는 직장인과 관광객의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급 서비스와 커뮤니티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입주민을 위해 버틀러(집사), 실내 청소 등 호텔급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룸, 스크린 볼링, 골프 스튜디오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진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파트너사인 홈즈컴퍼니가 임대인을 대신해 내부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20~30대 자산가, 이른바 ‘영앤리치’를 겨냥해 내부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을 최고급으로 꾸밀 계획이다. 3인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2.5룸 위주로 공간을 설계했으며 수납을 위한 가구별 창고도 제공한다.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기본적인 가전제품도 빌트인(매립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옥상에는 120m 길이 산책로를 비롯해 글램핑, 요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영화감상실도 만들어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원도 조성된다.
두 상품 모두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며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는 숙박용으로 사용할 때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주택보유자가 분양받더라도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세운지구는 서울 도심에 조성되기 때문에 교통과 출퇴근이 편하고 문화·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세운지구 일대 개발이 마무리되면 주거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