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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의 사색 2006. 8.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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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 2007-02-13
'초점을 잃어버릴 때 나도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선용님, 안녕하십니까?  
  아침에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서 여러분들에게 보내드립니다.
읽어보시고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멋진 시간 만들어가시길 기원합니다.

2세 경영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야무지게 해서 아버지보다 더 나은 사업을
만들어 가는 분들도 있고 사세를 크게 키우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관찰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단 2세 경영자에게
적용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사업을 하거나 성공적인 경력을 관리해 나가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사항일 것입니다.

2세 경영자 가운데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는 대개 다음의 5가지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입니다.

첫째,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위험해진다.

사업이란 것은 그야말로 확실히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활동입니다.
대충하는 식으로는 십중 팔구는 실패는 하게 됩니다. 물려 받은 사업체에 어떤 방법을
동원하던지 간에 그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랑할
수 있는 경지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2세 경영자는 늦깍이로 사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사업의 전모를 파악하기 일요일이고 토요일이고 간에 사업에 몰두해서 성장해 가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근면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목숨을 갈고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언제 사업을 물려 받았는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요.
시간의 밀도가 문제입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대개는 사랑을 하게 되지요.
사업과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겉돌게 됩니다.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지요.

둘째, 하는 사업에 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아버지 세대는 자신들이 부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배우면서 시행착오를 하면서 사업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나 물려 받은 2세의 경우는 오랜 학교 세월을 마친 다음에 사업에
뛰어들기 때문에 중간 과정이 대개 생략되게 됩니다. 그러나 사업은 봐주는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든지 간에 중간 과정을 전부 자신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업의 전부를 꿰고 있지 못하면 중간 중간에 엄청난 누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사업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디테일 한 부분까지
완전히 도를 통할 수 있도록 파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지나친 위임이 화근입니다.

물론 경영원론에서는 위임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게 그렇지 쉽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과도하게 위임하고 정확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철두철미하게
주인 대리인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본래 인간이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게 되지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만 전문경영인들 가운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결과를 측정하고 정확하게 부진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2세 경영자들이 맡겨 두고 체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해가 가장 크게 걸려 있는 사람은
결국 대주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 위임에 대해서는 완전히 자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잘 알아서 할 것이다'는 막연한 믿음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소심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고
점검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넷째, 사람은 쉽게 믿어버리게 되면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창업자들은 산전수전을 경험하면서 사람을 보는 안목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속임을 당하면서 하나 하나 배워가게 되지요.
그리고 밑바닥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사람이란 존재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2세 경영자들은 사람을 지나치게 쉽게 믿는 속성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을 믿어야 하지요. 하지만 이익이 걸린 상태에서 사람이란
어떻게 행동하는 가에 대해서 좀더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신뢰를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믿음을 주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하겠지요. 이 부분에서 창업자와 2세 경영자들
사이에 큰 간격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귀가 엷은 탓에 아부가 심한 사람에게 쏠리는 경향이 생기게 되면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돈이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주변에 몰려둘게 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로 귀에 속삭이는 사람들이 늘 등장하게 되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그렇듯이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요. 이때 자신의 자리를 걸고 싫은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을 내팽겨 쳐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사람 중심으로 보면 안되고, 어떤 이야기가 사업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가를 기준으로 의견을 받아들이면 되지요.

"당신 일이나 잘 하지 왜 그렇게 월권을 하느냐. 당신이 회장이냐, 사장이냐. 그냥
당신 일이나 알아서 잘 하도록 해라" 이런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게 되면 그 사람은
임원이든 누구든 간에 회사를 떠나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이런 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곁에서 떠나게 되면 어려움이 곧바로 닥치게 됩니다.

성공하는 2세 경영자들은 실패한 2세 경영자들의 단점을 보완하면 될 것입니다.
우선은 애정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 속에 사업이 완전히 그려
질 수 있도록 그러니까 훤하게 전부를 ??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짧은
기간 동안이라도 전부를 걸고 자신의 사업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지요. 오랜 배움이 시간이 가져다 주는 핸디캡이란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합니다.

부를 축적하는 일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일도 참으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부친이 세운
기업을 물려 받아서 더 큰 기업으로 만들어 내는 일은 학벌과는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야무지고 다부지게 그리고 열심히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은 교과서와 많이 다르고
지나치게 인간이나 사회를 낭만적으로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부를 잃어
버리는 것은 정말 가혹하고 참담한 경험입니다. 한번 넘어지고 나면 다시 일어서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힘들고 고된 일입니다. 넘어지고 나면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입니다. 망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를 늘 심중에 간직한채 사업의
길에 매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IBM창업자의 아들인 토마스 왓슨 주니어의
자서전을 읽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에 '한번도 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고 회고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본래 사업이란 그런
것이지요.

창업자들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평생동안 '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과감하면서 지나치게
소심하다고 할 정도로 용의주도하게 행동합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어온 사람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주어진
것을 물려받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같은 부담이 들합니다. 행운일수도 있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망할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사업이란 조금이라도 헛눈을 파는 사이에 그냥 놓쳐버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음에 필요한 일은 기도하는 일이겠지요.
"제가 이렇게 신명을 받쳐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길... 저도 선한 일을 정말 많이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기도와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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