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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수합병·신사업…돈 몰리는 엔터, 덩치 키우기 경쟁 [연계소문]
입력 2022.02.02 14:25 수정 2022.02.02 14:25
[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핫한 투자처로 떠오른 엔터 업계
인수합병·신사업 추진 등 '활발'
NFT 사업 등 팬덤 반응은 미지수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핫한 투자처로 떠오른 엔터 업계
인수합병·신사업 추진 등 '활발'
NFT 사업 등 팬덤 반응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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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마마무, 에스파, 박재범 /사진=한경DB
그룹 마마무를 탄생시킨 연예기획사 알비더블유(RBW)는 최근 DSP미디어의 지분 39.13%와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전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에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M&A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힙합 레이블 AOMG의 대표직을 내려놓은 박재범이 설립을 계획 중인 기획사와 투자, 사업 확장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대어'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는 CJ ENM과 카카오가 경쟁 구도를 펼치기도 했다.
음악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월드투어 등이 불가해지면서 수익 구조에 큰 변화를 겪었다. 그럼에도 각 엔터사들은 앨범 판매량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K팝의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 엔터 업계를 향한 관심과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과거에는 인적 리스크에 좌지우지되는 엔터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제는 아티스트를 넘어 기업의 성장성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기세에 힘입어 현재 선미, 뱀뱀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와 브레이브걸스를 탄생시킨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또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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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클릭비,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해낸 DSP미디어는 1000여곡 이상의 음악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RBW는 이를 통해 단순한 저작권 사업을 넘어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된 신규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RBW 김진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한경닷컴과 만나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가장 필요한 게 IP"라며 "K팝 역사에서 크게 성공한 가수와 음악의 IP를 가진 회사들 없이는 플랫폼이 빛날 수 없다"고 강조했던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화두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NFT 사업이었다. 현재 이미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그룹 에스파(aespa)를 선보여 성공시켰고, NFT 굿즈 제작도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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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고 있는 엔터의 가치에 대해서도 고평가 우려가 존재한다. NFT 사업과 관련해서도 팬덤 반응을 이끌어낼 구체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터 산업이 B2C 비즈니스임에 근거해 동 산업 내 주요 소비자인 팬덤 반응을 참고, NFT가 팬덤 내 대중적 소비재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다만 2차 시장, 즉 유통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실적 기여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NFT 발행을 오는 6월로 예고했고,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도 추후 구체화된 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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