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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업그레이드 되는 가전 처음이지?…LG 맞춤형 ‘UP가전’

황태자의 사색 2022. 2. 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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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업그레이드 되는 가전 처음이지?…LG 맞춤형 ‘UP가전’

중앙일보

입력 2022.02.09 00:03

지면보기지면 정보

LG전자가 선보인 UP가전을 통해 휘센타워 신제품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실외 날씨 정보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컨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날씨와 기온, 공기질 등의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사진 LG전자]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됐다면 세탁기·건조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펫케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탁기에서는 베르디, 건조기에서는 베토벤, 스타일러에서는 비발디의 곡을 작동음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해가 쨍쨍한 날이든, 구름 낀 흐린 날이든 건조기 한 대면 13단계의 미세 조절을 통해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LG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알러지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모두 신제품 구매가 아닌 기존 가전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능한 일상이다. LG전자는 이처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업(UP) 가전’을 최근 공개했다.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나에게 딱 맞는 제품으로 만들어 새 제품처럼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냉장고 조명의 밝기를 시간에 맞춰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낮(위)과 밤(아래)의 밝기. [사진 LG전자]

UP가전은 앞서 건조기·식기세척기·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등 시장에 없던 ‘신(新)가전’과 LG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공간가전’처럼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차세대 생활가전 트렌드다. 사는 순간 구형(舊型)이 되는 가전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전이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향후 라인업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UP가전 제품의 라인업을 연내 20여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 LG전자]

UP가전은 고객과 제품이 연결된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LG ThinQ)를 통해서 가능하다. LG씽큐는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의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Needs)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사용하는 동시에 제품이 계속해서 진화해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은 LG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를 선택해 클릭 한 번 하는 것으로 실현된다.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씽큐’앱으로 가전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모습.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가능하다. [사진 LG전자]

가전 업그레이드를 통한 한발 앞선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이 ‘LG 팬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구상이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주변 환경, 취향 등에 맞춘 초(超)개인화 경험은 UP가전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스마트폰, 전기차 등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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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한다. UP가전을 통해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동작 코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 세탁기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탁 코스와 필터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UP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