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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 놓고 연말까지 기다려도 좋을 주식 업종 TOP 3

황태자의 사색 2022. 2.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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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어 놓고 연말까지 기다려도 좋을 주식 업종 TOP 3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골드만, 우크라이나 위기로 주가 6% 하락 경고, 연준 테이블엔 여전히 ‘빅스텝’ 인상론...’상저하고’ 장세에 관심 가질 ETF 9개는?

입력 2022.02.22 07:50
 
 
 
 
 
 

22일 오전 8시 조선닷컴과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에서는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과 올해 미국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미국 월가 증시가 21일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점검해 보고 향후 투자 전략까지 짚어 봤습니다. 미국의 휴일인 대통령의 날은 2월 셋째 주 월요일입니다.

문남중 팀장은 이날 세 가지 키워드로 ‘농부의 마음’, ‘우크라이나 vs 미국 긴축’, ‘유망 투자처’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농부의 마음’입니다. 문 팀장은 올해는 투자 난이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럴 때 증시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으로 농부의 마음을 들었습니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고 뙤약볕 아래에서 인고의 시간인 여름을 거쳐 가을에 수확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대응하라는 것입니다. 상반기, 특히 3월의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투자한다면, 하반기부터 조금씩 결실을 맺어갈 것이란 얘기입니다.

문 팀장은 올해 월가 증시를 관통하는 세 가지 변수를 들었습니다. 우선 첫째로 선진국과 신흥국간 성장 불균형이 주는 영향을 따져 보라고 했습니다. 둘째, 공급망 병목과 인플레이션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에 따른 신흥국의 긴축 발작 재연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1일 뉴욕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모습. /AP 연합뉴스

두 번째, ‘우크라이나 vs 미국 긴축’입니다. 당장 월가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입니다. 당분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적인 위기로 번질 경우 S&P500이 6.2%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반대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된다면 5.6%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각각의 경우 9.6% 하락하거나, 8.6%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HSBC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역사를 보면 이벤트 리스크가 지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펀더멘털로 돌아간다며 투자자들에게 전술적 자산 배분을 급격하게 변경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문 팀장은 미국의 긴축 정책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기 전까지는 역시 변동성을 키우는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미국은행협회 컨퍼런스에서 3월에 0.5% 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 인상이 연준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3월에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는 가운데, 인플레가 심하다면 여전히 ‘빅스텝’ 인상을 논의할 가능성은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 팀장은 1990년 이후 과거 네 차례 미 연준 금리 인상기 때의 영향도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일단 첫 금리 인상 직후에는 나스닥과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 팀장은 어느 정도 증시 하락을 불가피하다고 하면서 피난처를 찾는다면 통신, 유틸리티 등의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네 차례 금리 인상기의 전체 기간을 따져 보면, 나스닥의 평균 수익률이 26%로 다우지수(24.5%)나 S&P500(21.9%)의 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문 팀장은 이번 금리 인상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된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세 번째, ‘유망 투자처’입니다. 올해는 경제와 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실물과 증시 사이의 괴리가 지속되면서 재정정책의 효과도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환경이 불안하기 때문에 상대적 ‘안정성’이 최우선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문 팀장의 전망입니다. 문 팀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인 만큼, 기댈 언덕이 있는 안정성 높은 투자처인 미국, 선진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우선 투자 국가로는 미국을 들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문 팀장은 투자 시계를 장단기로 나눠서 유망 투자처를 찾아 볼 것을 권했습니다. 우선 올해는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경기소비재, 산업재 업종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이들 업종은 각각 이익 증가율 전망이 38%, 28.4%, 15.1%로 전체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 8.7%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에너지와 산업재 섹터의 평균 배당률은 각각 2.8%, 2.1%로 전망되는데, 이는 S&P500의 평균 배당률(2%)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이 두 업종은 이익 모멘텀과 고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4~8년 정도의 중장기의 투자 시계로는 정책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현 바이든 정부의 정책 공약인 친환경 경제 구축, 제조업 부흥, 공급망 재건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에 주목하면서 유망 투자처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성장주에 대한 분할 매수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문 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춰지기 이전까지는 금융, 소비재 등 가치주를 관심권에 두고, 3월 등 상반기에 변동성이 큰 기간 동안에는 IT, 헬스케어, 전기차, 2차전지, 우주항공, 메타버스 등 성장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문 팀장은 영상에서 올해 한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9개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글로벌 경제의 신호등이자 알람 시계 역할을 하는 월스트리트의 시황을 증시 전문가들과 함께 매일 오전 8시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서 전해 드리는 유튜브 방송입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