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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는 한쪽 발바닥에만 약 20만개가 모여 있다.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괴로워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못 참는 것도 수많은 신경세포 때문이다.
발바닥의 신경세포는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자극이 대뇌로 전달된다. 발 마사지도 발바닥의 감각신경을 자극해 여러 신체 장기의 반응을 유도한다는 원리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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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두 살때쯤 급격히 성장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아이가 걷기도 전에 너무 빨리 신발을 신기면 발의 조화로운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발 모양도 초등학교에 가기 전까지 거의 모두 평발이지만 적게는 6세, 많게는 10세가 돼서야 발 아치가 완성된다. 대표적인 손 질환은 손가락에서 '딸깍' 소리가 나는 '방아쇠수지', 찌릿찌릿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손가락 관절이 아픈 '퇴행성관절염' 등이다. 발 질환에는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발목염좌, 발목관절염 등이 있다.
방아쇠수지는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손 질환 중 하나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힘줄을 싸고 있는 활차라는 막이 두꺼워져 생기는 병이다.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할 때 손가락에서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있으며, 아침에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호전된다. 휴식, 부목 고정, 소염제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으면 주사를 통해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잠을 자다 손이 저려 잠에서 깨거나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초 있을 때 저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있으면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되도록 손을 덜 사용하도록 신경을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소염제, 부목 고정 등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 만약 주사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보통 입원하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엄지손가락 근육이 줄어들어 엄지손가락을 벌리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엄지손가락을 벌리지 못해 큰 물건을 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주로 발생하는 손의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에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관절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관절 운동이 줄어들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손목터널증후군과 동반될 수 있다. 손가락 끝 관절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면 퇴행성관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손을 덜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일을 많이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휴식과 온찜질,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며, 관절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손 쓰는 일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관절유합술이란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관절유합술은 관절을 굳히는 수술로 통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관절이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에 통증이 있으면 드꿰르뱅 병을 의심할 수 있다. 드꿰르뱅 병은 손목 관절을 지나는 힘줄과 힘줄을 싸는 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질병이다.
손목이 꺾이는 동작 등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은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아이를 안아서 키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 '산모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소염제, 부목 고정, 주사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을 잘라주면 증상이 해결된다. 손에는 다양한 종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결절종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의 50~70%를 차지한다. 주로 손목 관절 부위에 발생하는 결절종은 손목 관절의 손바닥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며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이재훈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 질환 환자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가벼운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손 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치료가 쉽고 재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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