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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의존 줄이겠다…2035년까지 항법위성 8기 쏴 KPS 완성"
입력 2022.05.08 17:55 수정 2022.05.09 00:41 지면 A4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발사체 핵심 기술 '국내 넘버원'
한국 독자 항법시스템 개발 중
"KPS, 자율주행 필수 인프라"
발사체 핵심 기술 '국내 넘버원'
한국 독자 항법시스템 개발 중
"KPS, 자율주행 필수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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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만난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사진)는 이렇게 단언했다. 김 대표의 말은 허언이 아니다.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유도항법제어(GNC) 기술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곳이 LIG넥스원이어서다. 1977년 한국 최초 지대지미사일 ‘현무1’ 개발 때부터 참여한 ‘정밀타격’ 노하우가 40년 넘게 쌓였다.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 대전차미사일 ‘현궁’, 함대공미사일 ‘해궁’, 함대함미사일 ‘해성’ 등 대한민국의 명품 유도미사일은 모두 LIG넥스원을 거쳐 탄생했다.
이 밖에 레이더 등 감시정찰, 통신단말 등 군 지휘통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다. 작년만 해도 매출 1조8222억원 가운데 내수 비중이 95%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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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국은 정부 주도 아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미드(mid) 스페이스’로 들어섰고, 동시에 아직 열리지 않은 ‘뉴 스페이스’를 준비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엔 위성체계연구소를 경기 용인에 세우고 첨단 위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추후 발사 예정인 합성개구레이더(SAR) 관측 정찰위성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6호’의 탑재체 내 제어장치를 국산화했다. 안테나와 송·수신장치는 여전히 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내 SAR 위성 개발사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위성 개발 노하우는 국가 차원에서 통제돼 기술 이전이 매우 어렵다”며 “다양한 무기체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47년간 개발한 경험이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일부 국산화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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