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버핏 + 18%’ vs ‘머스크 -14%’

황태자의 사색 2022. 5. 9. 08:54
728x90

‘버핏 + 18%’ vs ‘머스크 -14%’

입력 2022.05.09 05:19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지난해 순매수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가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17.9%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학개미들은 버크셔 해서웨이 A주 28주를 1138만4596달러에 순매수했다. 지난 6일 주가는 47만9500달러로 수익률이 17.9%에 달한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B주(6일 종가 318.88달러)를 지난해 순매수한 경우에도 지난 6일 기준 수익률이 15.4%에 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1주 가격이 50만달러를 넘나들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달 29일 기준 서학개미들은 A주를 2억3587만달러, B주를 2억4065만달러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투자에 나선 서학개미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29일까지 A주의 투자 수익률은 -9.9%, B주는 -6.4%였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하는 트위터의 경우는 지난해 순매수해 보유하고 있을 경우 수익률이 -14.4%다.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순매수한 경우의 수익률은 -5.7%다. 머스크의 인수 소식에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많이 팔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에 순매수한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8.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