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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돈 번다…젊은 부자들, 7억 모아 주로 ‘여기’ 투자했다

황태자의 사색 2022. 12.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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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돈 번다…젊은 부자들, 7억 모아 주로 ‘여기 주로 투자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co.kr
입력 :  2022-12-06 14:22:07 수정 :  2022-12-06 14: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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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들이 새로운 투자세력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부를 쌓기 위해 최소 7억원정도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들 세대는 종잣돈을 마련한 뒤 주식과 부동산, 예·적금 적립 등으로 자산을 키웠다.

6일 KB금융그룹은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내고 신흥 부자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등을 분석했다. 신흥 부자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을 보유한 30~49세의 개인으로 정의했다.

‘신흥부자’들은 금융자산을 20억원 이상 가진 50대 이상 ‘전통부자’와 돈을 모은 방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신흥 부자는 7만8000명으로 이들이 종잣돈을 모았던 주된 방법은 직접 운영하는 사업수익이 55.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투자(46%), 급여 등 근로소득(43.7%), 부모로부터 지원 상속(40.2%), 금융상품 투자(31%), 토지 개발에 따른 보상(13.8%) 등이었다.

신흥 부자는 7억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주식 투자(54%)를 주로 활용했다. 그 뒤를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 거주용 부동산(24.1%) 등의 순이었다.

주식 투자에서 어떤 종목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더니, ‘전기차·배터리’를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보았고, 다음으로 ‘친환경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IT·소프트웨어’의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전통부자도 ‘전기차·배터리’를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아 신흥부자와 의견이 같았지만 그 뒤를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원자재’, ‘IT·소프트웨어’의 순으로 응답해 ‘친환경에너지’와 ‘제약·바이오’를 긍정적으로 본 신흥부자와 차이를 보였다

신흥부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키운 경우를 살펴보면 전통 부자와는 달리 다세대·연립·빌라에 투자한 비율이 높았다. 전통 부자는 재건축아파트, 상가, 토지 등에 투자한 비율이 신흥 부자보다 높았다.

또 신흥 부자는 주식(+10.3% 포인트)과 예적금(+3.4% 포인트) 등의 금융상품이나 금·보석, 디지털자산 등 기타자산(+3.6% 포인트)으로 부를 확대한 경우가 전통부자에 비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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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부자가 전통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분야는 ‘소비·지출 관리’로 신흥부자는 23.0%인 반면 전통부자는 9.2%로, 신흥부자가 13.8%포인트 높았다. 이는 신흥부자가 이제 막 부자가 돼 자산관리 기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통 부자의 66.2%가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반면 신흥 부자는 4명 중 1명 정도인 26.4%에 불과했다.

최근 신흥 부자의 자산관리 관심 분야는 ‘국내 금융상품 투자’(36.8%)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경제동향 정보 수입’(32.2%), ‘국내 부동산 투자’(26.4%), ‘소비·지출관리’(23.0%),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23.0%)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신흥부자는 부자의 조건에서 ‘자산’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7.1%를 차지해 전통부자에 비해 자산 가치를 더 중시하고 있었다”면서 “이 같은 점을 미뤄볼 때 스스로 부자라고 인식할 때까지 자산 축적에 좀 더 가치를 부여한 투자 계획을 추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