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경기·인천편>①'강남3구' 제치고 2년째 1위 수성 과천, 생활안전 전국 1위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경기·인천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차원)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됐다. 여기에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가 반영됐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를 제외한 총 184개 시·군·구다. 경제활동(59.76점) 차원은 38위에서 19위로, 건강보건(58.03점)은 68위에서 33위로 마찬가지로 종합 1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르기까지 했다. 지난해 시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사이언스 파크'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고대의료원이 미래병원 건립 추진을 발표한 것이 순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천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에는 서울의 웬만한 동네보다 성적이 우수한 곳들이 많았다. 조사 대상 30곳 중 13개 지역이 A등급(1~30위)을 받아 서울(11곳) 보다 많았고, 2개 지역은 B등급(31~60위)에 속해 절반이 상위권이었다. 다만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 고득점을 받는 경향이 있었다. 뒤이어 의왕시(59.26점)는 지난해 전국 25위였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생활안전 차원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도 2위(67.71점)를 지켰고, 특히 건강보건 차원이 115위에서 43위(56.58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세부영역 중에선 주민들의 건강상태(71.71점)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건 차원이 주로 우수했던 서울 상위권 지역과는 달리 경기도 상위권 지역은 생활안전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지역 5위이자 전국 10위인 안양시(58.72점)는 생활안전 차원이 64.06점으로 7위였고, 11위인 군포시(58.72점)는 생활안전 차원이 5위(65.13점)였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으로 인구 유입이 대거 늘어난 하남시(59.07점·8위)는 경제활동 차원이 8위(63.04점)로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과천의 경우 치안, 교통 등이 압도적으로 좋았고 범죄 없는 동네와 안전한 동네라는 인식도 주민들 사이에 있었다"며 "의왕, 안양, 군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많이 올라 새로 뜬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생활안전 차원에서 정량과 정성 점수 모두 높다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