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 보안 괜찮나…프린터등서 악성코드 위험 노출
공유차는 탑승자 정보유출 우려
- 홍성용 기자
- 입력 : 2020.08.31 17:48:24 수정 : 2020.08.31 21: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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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시대 보안 비상 (上) ◆
공유오피스와 공유차량(카셰어링)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상하고 있는 공유기업들도 보안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유오피스에는 다수 기업이 입주해 있고, 카셰어링 기업들은 전국 도처에서 차량 수만 대를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보안 접근이 요구된다. 단 한 곳의 피해만으로도 수십 곳의 연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유오피스는 건물 전체 혹은 여러 층을 분리해 사무 공간으로 임대한다. 회의실이나 로비 등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서울시 내 공유오피스 공급업체 70곳이 모두 23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있는 회사는 1000~2000여 곳에 이른다.
하나의 네트워크를 공유해 다수 기업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지점 한 곳의 네트워크만 해킹해도 다수 기업의 내부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디도스(DDoS) 공격으로 입주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우려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공유오피스에 접근 가능한 게스트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자체 구축한 서버를 해킹당할 수 있다"며 "프린터 등 복합기 사용을 위해 공동으로 비치된 PC 등도 악성코드나 랜섬웨어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오피스업계는 물리적인 망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유연하게 망 분리가 가능한 차세대 통합 솔루션 등을 도입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공유차량 업체들도 시스템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주요 기업들이 보유한 차량만 3만대 가까이 되고, 이들 기업들은 GPS 기능을 통한 차량 위치 확인과 `문열림` `문잠금` 등 원격 제어 기능까지 구축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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