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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피지 분비 줄어드는 겨울… 당뇨 있다면 꽉 끼는 양말·신발 피해야

황태자의 사색 2020. 12.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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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피지 분비 줄어드는 겨울… 당뇨 있다면 꽉 끼는 양말·신발 피해야

건강한 겨울나기
당뇨인의 생활수칙 5

한국당뇨협회

입력 2020.12.08 03:00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부 모임 자제 등 방역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물며 평생 질환인 당뇨병에 있어 기본 원칙 준수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져서 건강관리가 그만큼 어려워질 뿐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호흡기·피부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당뇨인들의 생활 수칙을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1. 모자와 장갑은 당뇨인의 겨울 필수품

 

겨울철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밖으로 나가면 이완돼 있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한다.

 

만약 동맥경화증 등을 앓고 있다면 혈관이 막힐 수 있고, 뇌동맥류 질환이 없던 사람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높아진

혈압을 이기지 못해 뇌혈관이 터질 수 있다.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비만이 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등에 시달리는 당뇨인이라면 추운 날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다.

 

장갑을 끼면 몸의 체감온도는 2℃ 정도 올라가며, 모자와 목도리까지 착용하면 최대 5℃까지 상승한다.

 

특히 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외출할 때 모자를 꼭 착용하는 습관을 갖자.

 

2. 손 씻기와 마스크는 기본 중의 기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7월 동안 파악된 호흡기감염 환자 수는 803만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670만 명 대비 51.9% 감소했다.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단 측의 분석이다.

 

호흡기 질환은 흔히 공기를 떠다니던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외출 시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며, 귀가하고 나서는 손과 얼굴 구석구석을 비누로 깨끗이 씻기를 권한다.

 

 

3. 피부와 호흡기를 지키려면 건조함을 피하라

 

우리나라는 보일러 등 바닥 난방을 하기 때문에 자칫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따라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기침을 유발하고, 호흡기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활용하거나 자주 환기를 해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22도, 적정 습도 50~60%를 유지하자.

 

4. 먹고 마시기 전, 반드시 열량을 생각하자!

 

겨울은 여름보다 활동량이 적어 혈당도 쉽게 오르는 만큼, 혈당과 체중을 생각해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붕어빵·호빵·군고구마·군밤 등 겨울철 간식은 탄수화물 함량이 많고 열량도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붕어빵 1개의 열량은 120㎉이며, 호빵 1개의 열량은 우유 2팩과 맞먹는 250㎉다.

 

간식을 먹으면 그만큼 식사량은 줄여야 한다. 술(알코올)은 영양소는 거의 없지만, 열량은 높기 때문에 철저히

삼가는 것이 좋다.

 

5. 우리 몸의 지지대, 발에 관심을 기울여라

 

발은 수십 킬로그램이 넘는 인체의 하중을 오롯이 버텨 주는 참으로 고마운 신체 기관이다.

 

누구나 발에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당뇨병이 있다면 발 건강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작은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금방 족부궤양(당뇨 발)까지 진행되고, 심지어 발·다리를 자르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겨울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류량이 감소해 궤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당뇨인이라면 너무 꽉 끼는 신이나 구두, 양말은 피하고, 운동화 또는 편안하고 굽이 낮은 신을 신자.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는 것도 대안으로, 발에 땀이 많이 나면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원칙이다.

 

매일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외출이나 목욕 후에는 크림·로션·오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당뇨인은 말초신경병증으로 손발 감각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운동 후에는 직접 눈으로 발을 살펴 상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