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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몸속 정수기…만성 콩팥병 예방 6가지 생활수칙
불필요한 수분 소변으로 배설
체내 나트륨·칼륨 농도 유지도
신장기능 악화 땐 `만성콩팥병`
당뇨·고혈압·사구체신염이 원인
심하면 혈액투석·신장 이식해야
저염식으로 염분·수분 줄이고
식재료 속 칼륨·인 섭취 조절을
- 이병문 기자
- 입력 : 2021.08.10 20:04:57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이 제철인 수박·참외·멜론·복숭아·토마토 등을 보면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러나 콩팥(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과일이나 음료, 채소를 잘못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콩팥은 왜 지켜야 할까? 우리 몸의 '정수기' 또는 '하수처리장'에 해당하는 콩팥이 나빠지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 때문이다.
등 쪽 아래 좌우로 자리 잡은 콩팥의 주된 기능은 소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소변을 만든다는 것은 몸속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설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영양물질이 대사되면서 요소, 요산, 크레아티닌 등이 생성되는데 콩팥은 이러한 물질들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 콩팥이 나빠지는 만성콩팥병이 되면 노폐물이 쌓여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진다.
- 콩팥이 나쁜 사람들은 탈수가 되면 콩팥 기능이 더욱 나빠지고, 물을 많이 먹으면 얼굴과 손발이 붓고 숨이 차서
- 응급실에 가야 할 수도 있다.
- 콩팥이 정상이라면 소변량을 0.5~20ℓ까지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또한 콩팥은 전해질 유지에 중요한 장기로 우리 몸의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 필수적이다.
- 쉽게 말해 콩팥은 신체 기능에 꼭 필요한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등 물질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 '항상성 유지' 기능을 한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혈액이 산성을 띠고, 채식을 많이 하면 혈액은 알칼리성을 띤다. - 혈액이 산성을 띠면 콩팥에서 산을 많이 배출시켜 중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알칼리가 되면 콩팥에서
- 알칼리를 많이 배출시켜 혈액이 중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 몸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7.4(중성)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중성을 유지해야 우리 몸의 모든 효소가
-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 이와 함께 콩팥은 혈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닌, 안지오텐신을 비롯해 적혈구를 만드는 조혈호르몬,
-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D 등을 생산한다.
- 이 때문에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요소 상승으로 이어져 고혈압·당뇨병을 비롯해 피로·권태감, 졸음증, 가려움증, 두통이 증가하고 구역감이 심해져 식사를 못하게 된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국내 환자가 약 25만명(2019년 기준)이지만, 일반 콩팥병은 국민 7명 중 1명꼴로 -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만성콩팥병은 이러한 콩팥 기능 이상이 3개월 넘게 지속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 김상현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질병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할 때 생기거나 사망하는데,
- 콩팥은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라며 "콩팥병은 국민 7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콩팥병은 잘 낫지 않아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전체 환자 중 60~70%에서 나타난다. - 사구체신염 역시 만성콩팥병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 콩팥에 있는 모세혈관 뭉치(덩어리)인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혈액이 여과돼 소변이 만들어지는
- 첫 번째 장소이자 콩팥의 거름 장치에 해당한다.
- 이 사구체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 사구체신염이다.
- 이 밖에 유전성 신장 질환인 다낭성 신장 질환, 자가면역질환, 진통제 등 약물 남용, 결석이나
- 전립선 비대로 인한 만성적인 요로 폐색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은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신대체요법이 불가피하다. - 신대체요법은 콩팥 역할을 대신한다는 의미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을 말한다.
- 증상은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 부진 △다리에 쥐가 잘 나고 △소변을 자주 보는 등
- 다양하다.
만성콩팥병이 위험한 이유는 다양한 합병증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 있기 때문이다.
- 우선 우리 몸의 체액량 증가로 폐부종, 악성 고혈압과 심한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 또한 전해질과 산염기 불균형으로 인한 서맥이나 부정맥, 심정지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노폐물이 과다하게
- 축적되면 의식 저하나 경련·발작이 동반되는 신경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 이러한 응급상황은 콩팥 외 다른 장기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윤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체수분과 염분조절 장애가 있는 질환인 만큼, - 수분과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분 섭취가 많으면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고, 염분 섭취가 많으면 붓고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 음식은 싱겁더라도 염분을 줄인 저염식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은 단백질, 칼륨, 인 섭취도 줄여야 한다. -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콩팥에 부담을 줘 콩팥 기능을 더 빨리 악화시킨다.
- 칼륨은 생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데, 재료 껍질을 벗긴 후 채를 썰거나 작게 토막을 내 재료의 10배 이상 되는 양의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헹궈내는 방법, 또는 채소의 경우 끓는 물에 데친 후 여러 번 헹궈내는 방법으로
- 섭취를 줄일 수 있다.
- 곡물류, 유제품,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인 역시 콩팥에서 배설되는 물질이다.
- 인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 피부가 가렵거나 뼈가 약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만성콩팥병은 원인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 윤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 특히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조기에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 "특히 단백뇨는 콩팥이 손상됐음을 나타내는 조기 지표이기 때문에 단백뇨가 나오는지 정기 검사를 하는 것이
-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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