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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에 떠는 당신, 명심하라! 금리인상기에 증시는 올랐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 금리인상기 투자전략
긴축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발목
美연준 과잉긴축 가능성은 낮아
금리오르며 경기회복 자신감땐
세계증시 상승추세로 전환 기대
유동성 둔화국면선 실적주 주목
에너지·소비·고배당주도 관심을
- 김금이, 강민우 기자
- 입력 : 2022.02.06 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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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축 불확실성 해소돼야 증시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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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경기 회복 수혜 기대감으로 증시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금리 인상 국면에서 세계 증시는 대부분 상승 추세를 보였다"며 "통화 긴축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언제 회복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진정이 가시화될 경우 고용 개선과 병목 현상 완화, 소비 회복, 재고 축적 수요 확대, 물가 안정 등 긍정적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 센터장 설명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가 꺾이고 있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오미크론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 또한 완화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도 "과거 주식시장에 가장 위험한 국면은 금리 인상 초입 국면이 아닌 금리 인상을 멈출 때였다"며 "금리 인상 초기 긴축 발작 국면이 아닌 중기 정책 목표금리를 달성한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기대수익 낮추고 실적·배당·원자재 주목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장에선 성장주가 인기를 누려왔지만,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서 센터장은 "꿈(비전)과 현실(실적)을 비교해보면 유동성이 둔화될 때에는 아무래도 후자에 더 관심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센터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도 꿈을 그리는 섹터보다는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반도체·서버·프로그램 등이, 블록체인 기반 코인이나 NFT(대체불가코인) 자체도 좋겠지만 그것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가 더 좋을 것"이라며 "전기차 산업의 경우 전기차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그 후방에 있는 부품, 소재, 충전 인프라들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방 산업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간에 그 산업의 성장이 가파르면 후방 산업, 특히 사실상의 독과점을 형성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수혜를 누린다"며 "과거 미국 서부 금광개척 시대에도 결국 돈을 많이 번 곳은 주변 숙박, 식당, 채굴 인프라 등이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센터장들은 투자 유망 업종으로 에너지·리오프닝·2차전지 관련주를 꼽았다. 유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업종과 리오프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소비 관련주에서 중단기적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인덱스 편입이 마무리되는 3월 이후부터 2차전지 관련주를 관심 갖고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주식 외에 안전자산을 위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 센터장은 "고배당 리츠 같은 인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우라늄·천연가스 ETF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며, 인프라·저변동성 ETF 같은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배당주는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일 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주식을 찾자는 측면에선 추천할 수 있다"며 "하락장을 방어하는 의미가 되고 주주 환원을 잘한다는 인식도 최근 변동폭이 큰 장에서 배당주가 잘 버티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원자재 투자에 대해선 "품목별로 경로가 다르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유망 자산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금이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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