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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추천한 ‘물가 뛸 때 주가 오르는 주식’ 10개

황태자의 사색 2022. 2.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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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추천한 ‘물가 뛸 때 주가 오르는 주식’ 10개

골드만삭스, 인플레 방어株 추천
치약 등 생활용품 가격결정력 강해

입력 2022.02.09 03:00
 
 
 
 
 
미국 뉴욕에 있는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의 로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대에 투자할 만한 종목은 어떤 공통된 특징을 가질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을 꼽았다. 이유는 가격 결정력이 강한 기업은 제품의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원가가 오르더라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인플레이션 기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인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치약 등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 팜올리브, 포스트잇을 만드는 사무·광학 용품 업체 3M,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회사 PVH,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 석유 탐사·시추 기업 슐럼버거,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클라우드 기반 HR(인사) 설루션 제공 업체 워크데이, 도메인 등록 관리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 베리사인, 식물 및 관리용품 판매사 스코츠미러클그로, 매트리스·침구 제조사 템퍼실리인터내셔널 등이었다.

 

업종으로는 운송·건설 등 산업재, 자동차·섬유 등 임의소비재, 인터넷·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T)을 추천했다. 임의소비재는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어서 경기에 따라 소비의 증감이 큰 상품을 말한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39년 만의 최고치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자문사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는 “시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울버린(오소리)’을 ‘애완견’ 수준으로 취급해 왔다”며 “야만적인 가격 조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