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추천한 ‘물가 뛸 때 주가 오르는 주식’ 10개
골드만삭스, 인플레 방어株 추천
치약 등 생활용품 가격결정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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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대에 투자할 만한 종목은 어떤 공통된 특징을 가질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을 꼽았다. 이유는 가격 결정력이 강한 기업은 제품의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원가가 오르더라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인플레이션 기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간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인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치약 등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 팜올리브, 포스트잇을 만드는 사무·광학 용품 업체 3M,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회사 PVH,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 석유 탐사·시추 기업 슐럼버거,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클라우드 기반 HR(인사) 설루션 제공 업체 워크데이, 도메인 등록 관리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 베리사인, 식물 및 관리용품 판매사 스코츠미러클그로, 매트리스·침구 제조사 템퍼실리인터내셔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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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으로는 운송·건설 등 산업재, 자동차·섬유 등 임의소비재, 인터넷·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T)을 추천했다. 임의소비재는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어서 경기에 따라 소비의 증감이 큰 상품을 말한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상승했다. 이는 1982년 이후 39년 만의 최고치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여전히 인플레이션 정도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계속되고 더 올라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자문사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는 “시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울버린(오소리)’을 ‘애완견’ 수준으로 취급해 왔다”며 “야만적인 가격 조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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