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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보던 작품·새로운 언어권 소설…다양해진 세계문학전집
입력 2022.02.13 17:46 수정 2022.02.14 00:22 지면 A34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여성과 공포' 주제로 작품 선정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찬쉐 '마지막 연인' 등 11편 초역
한세 '동남아문학총서'
베트남·태국 소설 등 첫 출간
'여성과 공포' 주제로 작품 선정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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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휴머니스트는 최근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사진)를 시작하며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회색 여인》(엘리자베스 개스켈), 《석류의 씨》(이디스 워튼), 《사악한 목소리》(버넌 리), 《초대받지 못한 자》(도러시 매카들) 등 다섯 권을 출간했다. 4개월마다 하나의 테마로 다섯 작품을 동시에 출간하는 큐레이션 시즌제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시즌 1의 주제는 ‘여성과 공포’로, 여성 작가가 쓴 고전 공포 소설을 모았다. 《프랑켄슈타인》을 제외한 네 권은 모두 국내 초역이다.
《회색 여인》은 인간이 가진 어두운 본성을 섬세하게 포착해 극도의 공포감을 전하는 작품이고, 유령이 나오는 집을 소재로 한 《초대받지 못한 자》는 1944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11편’ 중 하나에 꼽혔다. 휴머니스트 관계자는 “우리가 알던 고전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달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를 시작했다. 베트남 소설 《영주》,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태국 소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 등 세 권으로, 동남아 문학전집은 국내 최초다. 앞으로 동남아 10개국 문학을 꾸준히 펴낼 계획이다.
기존 세계문학전집 출판사도 변하고 있다. 최근 김수영의 산문집 《시여, 침을 뱉어라》로 세계문학전집 통권 400권째를 채운 민음사는 자우메 카브레, 헨리 제임스, 코맥 매카시, 라오서, 임레 케르테스 등 그동안 많이 소개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전집에 포함시키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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