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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통신회사 새 먹거리로

황태자의 사색 2022. 3.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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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통신회사 새 먹거리로

흩어진 개인정보 한곳에 모아줘
SKT·KT, 주총서 새 사업 추가

입력 2022.03.17 03:00
 
 
 
 
 

고객 정보를 분석해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통신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통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목적 사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LG유플러스에 이어 25일 SK텔레콤, 31일 KT 주주총회가 열린다.

통신 업체들은 통신 데이터를 요구하는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직접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신청한 SK텔레콤은 예비허가를 받은 데 이어 본허가를 앞두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예비허가 신청을 마쳤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업종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 정보나 금융 거래 이력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이나 소비 습관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통신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으면 각종 기관으로부터 사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받아 통신 업체가 갖고 있는 통신 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카드나 대출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플랫폼 등 국내 데이터 관련 전체 시장이 지난해 17조6200억원에서 오는 2024년에는 2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면 그동안 축적한 통신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금융, 이커머스, 의료 분야 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