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디자인 배우기 등 단체방 운영… 목표 단계마다 인증하고 서로 독려

독서·디자인 배우기 등 단체방 운영… 목표 단계마다 인증하고 서로 독려

[스타트업 NOW]
협동형 목표달성 플랫폼 ‘한달어스’
AI가 부동산 추천하는 ‘리치고’ 등
자기계발·투자 돕는 플랫폼 인기

박유연 기자

입력 2022.04.28 03:00

 

 

 

 

 

자기 계발, 투자 등 개인 활동을 보조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달어스’는 협동형 목표 달성 플랫폼을 운영한다. 한달어스 홈페이지에서 참가를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자가 메신저의 단체방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이후 정해진 기간 운영 방침에 따라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을 수행하면 된다. 단계마다 목표 달성의 수준을 인증하고, 참여자끼리 대화로 독려한다. 한달어스 측은 목표 달성을 돕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한다. 독서, 한 달 굿즈 만들기, 한 달 디자인 배우기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7일 독서’의 경우 하나의 챕터를 읽을 때마다 짧은 소감을 남기고, 한 권을 다 읽으면 독서록으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의 목표 달성률이 93%에 이른다.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독려하는 덕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디데이(창업 경진 대회)에서 우승해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김준형 대표는 ‘목표 달성 독려 모임’을 운영한 경험을 계기로 창업했다. 그는 “오프라인 만남도 주선하는 등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간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했다.

데이터노우즈는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의사 결정을 돕는 플랫폼 ‘리치고’를 운영한다.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을 입력하면, 해당 매물과 관련된 정보를 19가지 상세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부동산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AI)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매물마다 거주 점수와 투자 점수 등을 100점 만점으로 나타내 주고, 앞으로 4년 후 가격 예측까지 해준다. 2020년 9월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금융회사 등에서 일하며 개인적으로 부동산 빅데이터를 공부하다 창업으로 이어진 경우다. 김 대표는 “누군가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을 둬 투자를 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