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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갔던 ‘39세 몸짱’ 토르, 활동중단 선언한 사연

황태자의 사색 2022. 11.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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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갔던 ‘39세 몸짱’ 토르, 활동중단 선언한 사연

입력 2022.11.19 16:42
 
 
 
 
 

마블 몸짱 히어로 ‘토르’의 스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9)가 당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토르:천둥의 신'에서 슈퍼히어로 토르 역을 맡은 신예 할리우드 짐승남 크리스 헴스워스가 완벽한 식스팩을 과시했다./CJ ENM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잡지 ‘베니티 페어’는 헴스워스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를 촬영하는 도중 알츠하이머 발병 DNA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헴스워스는 조부가 알츠하이머였기 때문에 해당 결과가 놀랍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알츠하이머의 위험 요인 유전자 2개를 동시에 갖고 있어 발병 위험이 일반 사람보다 8~10배 정도 높다더라”면서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기억이 나빠지고 있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미리 알게된 건 ‘축복’이라며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예방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발견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신체·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헴스워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호주 출신인 헴스워스는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와 ‘토르’ 시리즈에서 ‘토르’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7살 연상의 스페인 출신 모델과 2010년에 결혼해 딸과 쌍둥이 아들 2남1녀를 뒀다.

◇ 나를 잃게 만드는 알츠하이머..평소 생활습관 중요

/조선일보DB

알츠하이머는 기억력과 사고력, 행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뇌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지적 기능이 상실된다. 배우인 헴스워스의 경우, 대본을 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성격과 행동도 변한다. 증세가 심하면 사람들과 대화도 어렵고, 적절한 상황 대처를 못할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나이와 가족 병력이 가장 알츠하이머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게 학계 의견이다. 직계 가족 중 알츠하이머를 앓았다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발병 위험이 높다. 위험한 유전자로는 아포지단백 E ε4(APOE ε4)가 있는데, 이 유전자형을 1개 갖고 있을 땐 약 2.7배, 2개일 땐 약 17.4배나 발병 위험이 높았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해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는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이니 관리가 필요하다. 과음과 흡연으로 인한 뇌손상도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 아직 완치법은 없다. 치료약으로는 타크린,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이있다. 주로 병의 진전 상황을 늦추는 정도의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