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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은 행운을 부른다

황태자의 사색 2006. 11. 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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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은 행운을 부른다
입력 : 2006.11.17 14:05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1950년대 후반 남아공화국의 골프 선수 개리 플레이어는 미국에 건너가 많은 승리를 거뒀다. 사람들은 그를 `행운아`라고 불렀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프로들도 개리 플레이어가 잘하는 이유를 단지 운이 좋기 때문이라고 치부했다. 어느 날 기자 한 사람이 행운에 대해 묻자 플레이어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나는 행운아입니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운이 따르더군요.”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은 기업강사로 유명하다. 제대로 학교를 나오지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성으로 성공을 거둬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의 이야기다. “저는 심청가를 1000번 이상 듣고 완창하게 됐습니다. 심청가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돈의 노예가 되지 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의 인생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는 영화를 얻는다.’ 힘들고 어려운 길은 반드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목숨 걸고 일을 하십시오. 내가 하는 분야에서 아무도 다가올 수 없을 정도로 정상에 오르면 돈은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 지금 여러분의 삶은 어떠한가? 원하는 삶과 현재의 삶 사이에 어느 정도 괴리가 있는가?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지금처럼 살면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스’ 라고 답을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별로 없을 것이다.

성실은 현재 위치에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늘 한눈을 판다. 지금의 일을 해봤자 무슨 수가 있겠어, 몸만 고되고 뻔한 것 아니겠어, 뭔가 다른 일이 없을까 라고 주변을 기웃거린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편해 보인다. 다른 직업은 나아보인다. 지금 하는 일을 대충 하면서 언젠가 올 행운과 백마를 타고 나타날 사람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성실은 먼 곳에 있는 희미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똑똑하게 보이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노력은 적게 하고 많은 것을 얻으려는 곳에 한숨이 숨어 있다.” 괴테의 말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그것이 성실이다.” 루스벨트의 말이다.

성실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몰입할 때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일 때문에 힘들지 않다. 일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찾지 못할 때 힘들다. 성실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몰입해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에게 행복은 없다. (No sweat, no sweet)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성공을 하려는 사람은 씨를 뿌리지 않고 수확을 기대하는 농부와 같다.

우리는 너무 편함을 추구하고 불편함을 기피한다. 땀을 흘리지 않고 고통 없이 성공하고 잘 살기를 바란다. 거기에 인생의 비극이 있다. 젊은 나이에 은퇴를 꿈꾸는 사람까지 있다. 은퇴해서 무엇을 하면서 살겠다는 것인지….

아무 일 하지 않고 하루하루 노는 것만큼 큰 고통은 없다. 그런 면에서 고통과 기쁨은 한 몸이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운동 후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잘 사는 것도 좋겠지만 그 보다는 자신이 힘들게 벌면서 하나하나 재산을 장만해 가는 그 과정이 가장 큰 기쁨이다. 땀은 생명이 있는 인간이 흘려야 할 가장 고귀한 체액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성경 말씀이다.
이데일리 한근태 칼럼니스트 kthan@ass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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