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하는 美주식’ 2주만에 1000억… 여성이 33%
매입 1위 엔비디아, 2위 테슬라
미국 증시가 폐장한 한국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서비스가 시행 2주 만에 거래 대금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됐다.
20일 이 서비스를 독점 중계하는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7~18일 3만3380명이 1090억원어치 미국 주식을 거래했다. 주간 미국 주식 매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미국 시간 오후 8시~익일 오전 3시 30분)까지 가능하다. 기존 야간 거래는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7시까지 가능하다.
여성의 투자액 비율이 33%로 삼성증권의 기존 야간 거래(20%)보다 크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0.1%로 20·30대(13.5%)의 5배를 넘었다. 야간 거래에서는 50대 이상이 44%, 20·30대가 29.2%였는데 차이가 커졌다. 해외 주식에 처음 투자한 비율도 주간 거래가 15.3%로 야간 거래(5.7%)의 2.7배였다.
주간 거래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로 87억원(12.6%)이었다. 이어 전기차 테슬라(64억원·9.3%),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55억원), 마이크로소프트(54억원), 애플(46억원) 순이었다.
대형주 위주로 매수한 것은 투자 금액의 70%를 차지하는 50대 이상이 지점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PB(프라이빗 뱅커)들과 상담하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재훈 삼성증권 부사장은 “시행 초기인데도 주간 거래 규모가 야간 정규장 거래의 5% 수준으로 적지 않다”며 “거래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 안 사셔도 됩니다, 업그레이드 해드릴게요” (0) | 2022.02.21 |
---|---|
3년만에 제대로 열리는 MWC, 통신3사 바르셀로나 출격 (0) | 2022.02.21 |
진격의 일본 로봇, 전세계 공장 절반 장악했다 (0) | 2022.02.21 |
서학개미, 테슬라 넘는 수익률 이 나라에서 찾았다 (0) | 2022.02.21 |
모든 혈액형에 이식 가능한 ‘O형 장기’ 만들 수 있다 (0) | 2022.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