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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파산’ 위험 대비… 압류 불가능한 연금 안심통장 가입을

황태자의 사색 2022. 11. 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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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파산’ 위험 대비… 압류 불가능한 연금 안심통장 가입을

입력 2022.11.21 04:57
 
 
 
 
 

 

압류로부터 국민연금을 보호할 수 있는 '국민연금 안심통장'/국민연금공단 제공

은퇴 후 사업 실패나 다중채무 등으로 재산이 압류되면 ‘노후 파산’에 빠질 위험이 크다. 특히 압류가 걸려 국민연금마저 받지 못하게 되면 기본적인 생활이 위협받을 수 있다.

물론 법원이 모든 예금통장을 압류하더라도 한달 최저 생계비인 185만원까지는 압류를 해제할 수 있지만, 매월 반복해 법원에 신청해야 해 번거롭고 실제 돌려받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 안심통장’으로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 안심통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채권자가 압류할 수 없다. 법원 압류 대상에서 아예 배제되는 것이다. 노후 생활의 최후 보루인 국민연금 수급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10년 법제화됐다.

안심통장에는 노령연금을 포함한 국민연금이나 유족연금, 장애연금(1~3급)을 수급권 보호 금액인 월 185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만약 연금 수급액이 건별 월 185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은 별도의 일반통장으로 입금된다. 안심통장에는 연금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외의 돈은 예금주 본인이라 하더라도 입금할 수 없다. 반면 출금은 자유롭게 가능하다.

가입 방식은 간단하다. 은행과 우체국, 상호금융(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저축은행 등 전국 22개 금융사를 방문해 안심통장을 만든 뒤, 연금 수령계좌로 지정하면 된다.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비롯해 은행마다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은 O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금리도 최고 연 2.2%로 다른 은행 안심통장 금리(연 0.1~0.6%)에 비해 높다.

안심통장과 별개로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연금을 지킬 수 있는 통장도 등장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우리 국민연금 우대통장’으로 국민연금을 받아서 넣으면 보이스피싱·스미싱·해킹과 같은 금융사기에 대한 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다. 타행 수수료 무제한 면제, 환율 우대 80%,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한 연 1.5%포인트 우대금리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