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10256

인생이란 기관차를 움직이는 힘

인생이란 기관차를 움직이는 힘 물은 끓고 난 다음에 수증기를 발생시킨다. 엔진은 증기 게이지가 212도를 가리키기 전에는 1인치도 움직이지 않는다. 열정이 없는 사람은 미지근한 물로 인생이라는 기관차를 움직이는 사람이다. 이 때 일어날 수 있는 오직 한 가지 현상, 그는 멈춰 버리고 말 것이다. 열정은 불속의 온기이며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숨결과 같은 것이다. - 주타번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의 눈은 반짝거립니다. 그 사람 주위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참여하고 흥미를 갖게 됩니다. 자신의 열정을 전파하여 조직을 신나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토인비의 지적처럼 개인과 조직의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열정뿐입니다.

다이어리 2022.04.07

인생의 윤형방황

인생의 윤형방황 눈을 가리고 걸을 때 사람은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 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걷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 '윤형방황'은 산속 혹은 사막 등 조난자에게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 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 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 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 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길 속에서도 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 이것을..

다이어리 2022.04.07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 네팔어로 '시마나'라는 국경이란 단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가졌던 가치들을 떠올려보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을 꿈꿔볼 수 있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국경이란 단어는 그 경계 속에서 갇히는 게 아니라 뛰어넘는 것이다. 이 오묘한 지역을 한참 쳐다본다. 지도 끝, 국경선에 설 날을 기대해 본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네팔은 티베트의 문화가 고즈넉하게 잘 남아있는 곳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의 하나입니다. 저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국경이란 뜻의 '시마나'도 아름답게 들립니다. '시마나'는 갇히거나 막다른 경계가 아니라 열리고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다이어리 2022.04.05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고려의 공민왕부터 조..

다이어리 2022.04.05

친절은 돈이 들지 않는다

친절은 돈이 들지 않는다 친절함과 유대감이 질병을 예방하고 아픈 정도를 감소시킨다. 여기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공동체에 기여하며 타인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에는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더 좋게 만들 능력을 갖고 있다. - 켈리 하딩, ‘다정함의 과학’에서 친절과 사랑은 아무리 써도 사라지지 않는 풍족한 자원입니다. 마틴 루터 킹 말씀 함께 보내드립니다. “어둠으로는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오직 빛으로만 할 수 있다. 증오를 증오로 몰아낼 수 없다. 오직 사랑만이 할 수 있다”

다이어리 2022.04.04

장단과 동조

장단과 동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국물과 같습니다. 고기, 양념, 소금 등을 넣어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안영은 이어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

다이어리 2022.04.04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조선 역사상 가장 긴 10년 동안이나 우의정에 이르렀던 '정홍순'의 예화입니다. 정홍순은 비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갈모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위해 늘 두 개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당시 왕이었던 영조의 행차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정홍순은 급히 갈모를 쓰고 옆을 보니 젊은 선비가 갈모가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선비에게 갈모를 하나 빌려주었고 가까운 골목 어귀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이윽고 서로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정홍순이 갈모를 돌려받으려 하자 젊은 선비는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이니 갈모를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내일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간절히 부탁하는 젊은 선..

다이어리 2022.04.02

마음의 소리, 마음의 인사

마음의 소리, 마음의 인사 그래서 여기 이런 마음이 있다고, 방금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세상에 자꾸 그 마음을 말의 형태로 꺼내놓습니다. 말한 저도 잊고 들은 상대도 잊을지 몰라도, 그 순간에 그 말은 거기 존재하게 되는 거예요. - 김신지의《기록하기로 했습니다》중에서 - * 가게를 나서며 "좋은 주말 되세요." 멋진 옷을 입은 친구에게 "오늘 멋진데?" 일터로 나서는 엄마에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건네는 말이, 그 마음이, 내 안에서만 일었다 흩어지지 않도록, 순간에 존재하도록, 내뱉는 연습을 해봅니다. 마음을 표현한 한 마디로 나는 나와 상대방, 두 사람이나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이어리 2022.04.02

인간은 언제 가장 경탄스러운가

인간은 언제 가장 경탄스러운가 인간은 언제 가장 경탄스러운가? 엄청나게 유능할 때? 기꺼이 약자를 도울 때? 그에 못지않게 인간이 경탄스러울 때는,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할 때이다. 아무도 반박 못할 주장을 제시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자기 견해를 수정하여 더 나은 견해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대단하다. - 서울대 김영민 교수 칼럼에서 틀렸다고 인정하면 신뢰가 무너질까봐, 얕보일까봐 두려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잘못했다’고 말하는 사람,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더 인정하고 더 신뢰합니다. 훌륭한 리더는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기꺼이 즐겨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이어리 2022.04.01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아내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유난히 시끄러운 새소리에 잠이 깬 그는 살며시 일어나 책상 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는 정원의 나무마다 글을 쓴 종이를 붙여놨다고 합니다. '새들아, 조용해다오. 아픈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감정이 선명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이 결혼 후엔 점점 무뎌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것이..

다이어리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