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국채에 180억달러 몰렸다
[Money Data] 지난달, 美 ETF 등 투자 늘어
인플레이션 심화와 이를 방어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공포가 확산하고 증시가 급락하자 그동안 별 인기가 없었던 국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국채 ETF로 순유입된 금액은 181억648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 ETF로도 돈이 몰려 지난달 64억달러가 몰렸다.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시장에 불안이 확산하며 채권 전반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국채와 지방채, 그중에서도
단기 국채 펀드 투자액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순유입액은 국채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미 국채 ETF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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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지금처럼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금리도 잇달아 상승하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유하면 받는 이자가 그만큼 불어날 수
있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3.06%으로 연초(0.76%)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상황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만약 미래에 채권 금리가 내려갈 경우엔 채권을 중도에 팔아서 이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엔 국채 자체를 사기가 번거로워 국채 투자가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최근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투자할 길이 많이 열려 일반 투자자도 국채에 투자하기가 수월해졌다.
미 증시에 상장된 ETF 중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채 ETF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블룸버그 1-3개월 미 국채 ETF(티커 BIL)’로 27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만기가 1~3개월 정도 짧은 미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2위는 이보다는 만기가 좀 더 긴 미 국채에 투자하는 블랙록 ‘아아이셰어즈 1-3년 미 국채 ETF(SHY)’, 3위는 만기가
1개월~1년 정도 남은 미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단기 미 국채 ETF(SH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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