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의 고사성어 리더십] 이름의 힘 효심 가득 드러나는 `애일당` `김구 연구실`선 애국심 물씬 공간의 작명엔 가치관 담겨 시대정신·진심 간직한 正名 강요 없이 조직 목표 일깨워 입력 : 2022.06.21 00:04:01 0 얼마 전 안동의 서원과 종택들을 탐방하는 인문기행을 다녀왔다. 당호(堂號)의 출처를 알게 되니 한결 흥미로웠다. 시대와 세월의 간극을 넘어 선비들의 가치와 원칙을 엿볼 수 있어서다. 조선 중기의 문신 농암 이현보 종택의 별채 당호 애일당(愛日堂)엔 효심이 담겨 있다. 애일이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부모님이 살아 계신 하루하루를 아까워한다'는 뜻이다. 연로한 부친을 위해 아버지와 동년배인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초대해 색동옷을 입고 이곳에서 춤을 추며 '재롱잔치'를 벌였다는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