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존리~월가의 한국 전문 펀드매니저 존 리 인터뷰 2-1 2010. 12. 9.

황태자의 사색 2022. 2.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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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안녕하세요. 증권 아카데미 진행의 이정민입니다. 오늘도 역시 지난 시간에 이어서 존니와 함께 하는 투자 이야기 두 번째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인사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자드 에스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존리 전무입니다. 안녕하세요.  네 지난 시간에 정말 생생한 체험단을 바탕으로 또 재밌는 에피소드까지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또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저런 분이 또 저런 경험을 통해서 또 외국인 투자 입장에서  또 한국에 최초로 투자하신 분이구나 이런 걸 또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그 두 번째 시간인데요. 먼저 오늘 제가 여쭤볼 부분은 지난 시간에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주식 투자이다. 이런 얘기를 들어봤고 또 투자 철학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주식 투자는 매매 타이밍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매매 타이밍을 신경 쓰지 않아야 된다라고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이런 부분은 좀 개인 투자자들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 먼저 들어보도록 할게요 

 

존리~그게 이제 많은 분들이 주식 투자를 하면서 매매 타이밍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여기는 거는 주식은 매일 사고팔 수 있잖아요. 땅은 사면은 오래 있어야 되는 게 통념적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식은 매일 사고 팔아야 된다는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주식 매매 타이밍을 맞춘다는 거는 영어로 마켓 타이밍이라고 그러거든요. 그거는 신밖에 알 수 없는 거거든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근데 그거를 알 수가 없는 거를 매일 쫓아서 하는 거는 도박에 가까운 거죠. 그 주식 투자가 아니고  주식 투기라고 부르면 돼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매매 타이밍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매일매일 아까 저번에 저 프로그램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은 주식을 매일매일 밥 먹듯 주식을 사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주식시장이 오늘 내리고 내일 떨어지고 하는 게 정말로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한테 중요하지 않아요.

 

삼성전자가 어제하고 오늘 틀리지 않듯이  회사는 내가 투자하는 회사는 변하지가 않거든요. 그 사람들이 변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투자를 못하는 거죠. 땅을 사면은 오래 갖고 있듯이 주식도 사면 오래 갖고 있어야 돼요 저번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식은 나무를 심는 것 같다.  나무를 샀으면 심었으면은 그거를 열매를 잘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돼요 그게 주식 투자예요. 

 

질문~주식 투자를 할 때 매매 타이밍 마켓 타이밍은 정말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예측해서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오히려 조금 멀리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같은 근데 주식 격언 중에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이런 격언이 있는데 이런 격언을 좀 무색해 하는 것 같아요. 

 

존리~잘못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그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고요 외국에 있는 모든 전문 투자가들은 똑같은 생각을 해요. 그건 저만의 아이디어가 아니고요 전문가들은 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겁니다. 

 

질문~네 결국에 매매 타이밍은 중요치 않고 그럼 결론적으로 좀 장기적으로 본다면 주식시장 장세가 등락을 거듭하긴 하지만 좀 상승세로 이어간다라고 보는 그런 전제가 깔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일본 같은 경우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일본과는 좀 다르다고 보시는 건가요 

 

존리~ 그렇죠 만약에 한국 시장이 한국 경제가 20년 동안 안 좋다고 생각하면 주식 투자는 안 돼요 근데  큰 전제는 한국 경제가 좋을 거라는 가정이죠. 근데 왜 한국은 일본하고 틀리냐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은 일본하고 틀리다고 봐요 일본은 노령화가 됐고요  그다음에 일본은 그 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그 변화하는 거를 두려워 했어요. 근데 한국은 imf를 겪었잖아요. 그만큼 고통이 없으면 바뀌지가 않거든요. 근데 한국은 imf라는 고통이 왔어요.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각성을 했다고 그럴까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변화가 있었는데 일본은 그럴 기회를 여러번 놓쳤죠. 근데 한국은 그런 면에서 기회가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한국이 다른 해외 기업들에 비해서 유리한 거는 앞으로는  소품종 대량 생산 시대가 아니고  지식의 경제가 오거든요. 누가 더 지식을 많이 갖고 있고 누가 더 교육을 많이 받았고 굉장히 중요한 경쟁력이거든요. 

 

 아시다시피 한국 사람도 교육렬이 굉장하잖아요.  아마 한국 사람밖에 없을 거예요. 그 자식들을 해외에 보내서 조기 유학 보내서 어렸을 때부터 보내고 그러는 건 한국 사람밖에 없거든요. 그런 게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지만  그런 교육렬이 한국을 굉장히 경쟁력 있게 만들었고요 예를 들면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우리 동네에 예를 들어 세탁소라든가 야채 파시는 가게라든가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 저희 회사에 있는 미국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거는 그런 분들의 자식들이 전부 미국의 하버드라든가 예일이라든가 콜롬비아 대 그런 좋은 대학교를 다니는 거 보고 깜짝 놀라요  한국 사람들은 아마 민족적으로 한국 사람은 항상 다음 세대는 나보다 잘해야 된다는 그런 그게 굉장히 다른 외국 사람들하고 틀리거든요. 그게 한국을 다르게 만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20년 30년은 굉장히 좋게 봐요 그런 이유 때문에 

 

질문~네 앞으로 한국은 20년 30년 장기적으로 본다면 계속해서 경제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보는 전제 하에 주식 투자 장기적으로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한국 같은 경우는 변화가 굉장히 빠르고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애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저는 계속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좀 체감할 수가 없는데 어때요 실제로 미국에서 왔다. 갔다.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런 한국의 변화 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거 느끼시나요. 

 

존리~저는 이제 미국에 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한국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죠. 그래서 저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의 유럽이라든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 가거든요. 한국의 변화 속도는 다른 나라의 10배 다섯배 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는 한국에 와서 tv를 보면 네 이런 가수라든가 영화 배어든 제가 모르는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 거예요. 그만큼  모든 게 굉장히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요 그거를 한국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앞으로 지식이 중요한 경제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요 

 

질문~이제 한국인 고유의 가진 민족성 특히 교육렬이 높고 또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녀시대라든지 그렇게 가수 좀 발 빠르게 변화하는 걸 예를 들어주셨는데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정말 저도 하루가 다르게 또 신인 가수들이 나온다는 면에서 보면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존리~그렇죠  또 하나 또 하나 더 보여드리면은요  한국이 제가 좋은 면으로 변한다는 거는 옛날에는 학교를 졸업하면은 대기업 가거나 굉장히 가는 길이 정해져 있잖아요. 근데 지금 대학생들한테 물어보면 물론 대기업 가고 싶은 사람도 있지만 자기 일을 하고 싶어 한다든가 뭐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든가  다 하고 싶은 게 다양하거든요. 그게 굉장한 경쟁력이에요. 한국에만 계시는 분은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게 그 나라의 경쟁력을 따질 때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거든요.

 

그 나라의 대학생들이 어떤 걸 원하는가 대기업에 가기를 원하는가 그거는 좀 약간 네거티브예요. 좀 보링하고 근데 다양성이 있고 자기가 원하는 게 뚜렷하고  또 다 빌게이츠 처럼 성공을 하기를 원하고 자기 회사를 갖고 싶어 하고 그게 한국의 원동력이거든요. 그런 거를 잘 키워줘야 된다고 봐요 

 

질문~다양성과 다변화를 추구하는 원동력이 앞으로 한국을 이끄는 힘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근데 이제 장기 투자 이런 성장성 측면에서 본다면 장기 투자가 답이다라는 건 알 것 같아요. 근데 장기 투자를 하게 되면 좀 안정적인 걸 선호를 하게 되면 주식은 좀 위험하다라는 그런 편견도 있거든요. 그래서 좀 땅에 투자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사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가끔은 이런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회사가 없어진다거나 또는 종목이 상장 폐지된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땅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존리~보통 그렇게 생각하죠. 왜 그랬냐면은요 땅을 주로 장기 투자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했고 주식은 매일매일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크고요 결국은 그 차이고요 만약에 같은 돈을 주식에 좋은 주식에 투자했고 땅에 투자했으면  전 세계를 대강 따져보면요. 주식이 훨씬 수익률이 높아요. 왜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주식이 더 사실은 계산해 보면 주식이 더 높습니다.